[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지난 4월 재보궐 선거 이후 처음으로 3위로 주저 앉았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현역의원들의 합류로 ‘국민의당’(가칭)이 당의 면모를 갖춰가면서 김 대표 지지율이 안철수 의원 쪽으로 이탈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핵실험 직후 안 의원에게 1위를 뺐겼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1월 2주차 주중집계(1월 11~13일)결과에 따르면 김 대표의 지지율은 1월 1주차 주간집계(4~8일)에 비해 1.9%포인트 떨어진 16.4%로 3위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재보궐 선거 직전인 4월 2주차 10.7%로 3위를 기록한 뒤, 선거 승리 후 지지율이 급상승한 바 있다.
문 대표는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오른 19.9%, 안 의원은 1.3%포인트 오른 19.4%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야당심판, 180석 확보’ 발언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한 적극적 공감 발언 등 지지율 호재가 있었으나, 지지층 중 일부가 안 의원으로 이탈했다고 리얼미터는 풀이했다. 문 대표는 비정치권 전문직 인사를 영입하며 잇따른 탈당에도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1위로 올라섰다. 안 의원은 박정희ㆍ이승만ㆍ노무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창당 행보를 이어가며 2위를 유지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8.2%로 2.1%포인트 오르며 4위로 올라선 반면, 박원순 시장은 0.1%포인트 하락한 7.4%를 기록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0.4%포인트 상승한 3.5%로 6위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35.3%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2.5%로 2.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 역시 21.4%로 2.7%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이 0.3%포인트 내린 3.5%,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0.8%포인트 오른 1.7%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5.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cook@heraldcorp.com
<그래픽>
*대선주자지지율
문재인 19.9%(+1.9%포인트)
안철수 19.4%(+1.3%포인트)
김무성 16.4%(-1.9%포인트)
*정당지지율
새누리당 35.3%(-0.8%포인트)
더민주 22.5%(+2.2%포인트)
국민의당 21.4%(+2.7%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