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역사가 스포’인 사극에서 실존 인물이 등장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미 그들이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알고 있다 하더라도 작품마다 인물을 그리는 방법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조영규(민성욱)가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낸 가운데, 실존 인물인 조영규가 다른 작품에서는 어떻게 그려졌는지 주목된다. 조영규는 역사 속 실존 인물로 이성계의 사병으로 추천돼 벼슬에 올라 함주일대에 창궐하는 왜구를 토벌해 공을 세웠다. 특히 이방원과 모의해 선죽교에서 정몽주를 없애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도전 등과 함께 이성계를 추대하는 조선개국공신대열에 예조전서에 오르기도 했다.‘육룡이 나르샤’ 속 조영규는 이방원(유아인)이 어렸을 때부터 곁을 지키던 호위무사. 이방원의 지시에 따라 미행을 하거나 중요 임무에 투입되는 등 최측근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카리스마보다는 친근한 모습이 더 잘 드러난다. 지난 2014년 KBS1 드라마 ‘정도전’에서 조영규 역은 김윤태가 맡았다. 그 또한 역사에서 그려진대로 이방원(안재모)의 심복으로 선죽교에서 정몽주의 최후를 지켜봤다. “대업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용서해달라”는 이방원의 마지막 말을 전한 조영규의 모습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선 초 일어났던 ‘왕자의 난’을 소재로 한 팩션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도 조영규가 등장한다. 최무성은 ‘순수의 시대’에서 조영규 역을 맡아 정도전의 사위이자 태조의 사위인 진(강하늘)을 아들로 둔 장군 김민재(신하균)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로 등장했다. 김민재와 조영규가 1대 1로 맞붙은 나루터 액션신은 영화 속 수많은 액션신 중 단연 백미로 꼽히고 있다. 이미 역사가 말하는 대로 조영규는 정몽주의 마지막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바,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그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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