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새해 시작과 함께 증권사마다 ‘1월 효과’를 내세우며 중소형주 강세장을 전망했지만, 불안한 증시로 중소형주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닥 및 중소형주에 대한 하락폭이 오히려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이후 하락폭을 감안하면 오히려 대형주보다도 더 부진한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중소형주 매수 추천에서 ‘신중 모드’로 돌아섰다. 특히 전문가들은 대외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될 경우 위험자산 회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코스닥 1월 효과는 최근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 되고 있는 일부 업종(종목)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1월 효과 실종? 중소형株 ‘사라’에서 ‘신중’=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발 쇼크 및 환율 등 대내외 악재로 올들어 12일 현재까지 코스피 수익률은 -3.59%를 나타냈다.

특히 대형주의 경우 -4.17%, 중형주 -1.48%, 소형주 -3.18%로 모두 부진한 모습이다.

코스닥 수익률도 -1.62%로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코스피 지수는 2.0% 하락한 반면 코스닥 시장은 4.4%나 하락했다.

대형주도 1.3% 하락한 반면 중소형주는 4.8% 하락하여 그 차이는 더 크게 나타났다.

그러다보니 코스닥 1월 효과가 사실상 실종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3년간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 지수의 1월 수익률은 대형주보다 높았다. 지난해 1월의 경우도 코스닥 수익률은 9.0%, 중ㆍ소형주는 각각 4.2%와 3.9%였던 반면, 대형주는 2.0%에 불과했다.

올해도 중소형주의 경우 지난해부터 시행된 양도소득세 기준 확대로 지분 조절에 나섰던 코스닥 대주주들이 반발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교보증권은 올해 1월 효과가 미비한 것은 지난해 말 미국의 금리인상 후 선진국과 신흥국의 주식시장 부진이 지속되면서 시장이 모멘텀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형렬 매크로팀장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주식 대신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해 졌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수급 확대 종목 위주 ‘선별적 접근’= 중소형주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한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중소형주 가운데도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 따르면 코스피 중소형주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받쳐주고 있는 종목으로는 현대증권(536억원), 하이트진로(249억원), 녹십자(117억원), 종근당(93억원) 등이 꼽힌다. 한미약품(80억원), 동아쏘시오홀딩스(72억원), 오뚜기(70억원), 현대엘리베이터(47억원), 동아에스티(47억원), 대신증권(44억원)등도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647억원), 메디톡스(229억원), 파라다이스(105억원), 카카오(100억원), 뉴트리바이오텍 (89억원), 비아트론(78억원), 씨젠(70억원), 쇼박스(68억원), 쎌바이오텍(57억원), 뷰웍스(57억원)등이 꼽힌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 “중소형주의 강세는 지난해보다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기대하는 중소형주의 1월 효과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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