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07년 정상회담에서 개를 싫어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자신의 대형 애견을 풀어놔 논란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실수였다며 9년만에 사과에 나섰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최근 푸틴 대통령이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르켈 총리가 개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물론 사과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최근 메르켈 총리와 관계에 대해 “업무에 충실한 사이”라며 “메르켈 총리는 매우 열린 사람이며, 나는 그를 믿는다”고 밝혔다.
9년전 2007년 1월 21일 푸틴은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열린 양국간 정상회담 자리에서 푸틴은 애견 ‘코니’를 동반해 메르켈 총리를 난처하게 만든 바 있다.
푸틴의 애견 ‘코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새까맣고 큰 몸집을 갖고 있다.
메르켈 총리가 애견을 보고 겁먹은 듯한 경직된 표정이 카메라에 포착돼 푸틴 대통령이 첫 만남부터 메르켈 총리를 겁주려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시 푸틴 대통령이 방안을 돌아다니는 개를 바라보며 “개 때문에 불편한가. 이 개는 다정하고 올바르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하자,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어로 “어쨌든 개가 기자들을 물진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와 관련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10월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을 통해 “나는 개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다만 과거에 개에게 물린 경험 때문에 약간 걱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2007년 정상회담 한 해 전인 2006년에는 메르켈 총리에게 작은 개를 선물로 줘 독일 외교관들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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