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이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전격 입단했다.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1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기자 회견을 열어 오승환과의 계약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이로써 이상훈과 구대성, 임창용에 이어 4번째로 한국과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미국무대까지 밟는 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도전하기 위해 메이저리그에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오승환은 등번호 26번과 'OH'라는 영문 성(姓)이 박힌 유니폼을 펼쳐들고 사진 촬영에 임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조건은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연평균 연봉 3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라는 후문이다. CBS 스포츠는 구단이 2017년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1+1년' 계약이라고 보도했으며 세인트루이스 구단이 오승환을 2017년에도 보유하는 옵션을 행사하면 최대 1100만 달러(약 131억 7150만 원)에 달하는 규모라고 소개했다. 오승환은 마무리가 아니라 불펜에서 셋업맨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오승환이 마무리로서 거둔 성공은 불펜을 더욱 탄력적으로 운용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모젤리악 단장도 트위터를 통해 "마침내 오승환을 우리 팀에 영입했다"면서 "더 역동적인 불펜을 구축하는데 오승환이 힘을 보탤 것"이라고 올렸다. 한편 오승환이 계약함에 따라 올겨울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또는 자유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한 선수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를 합쳐 3명으로 늘었다. 이들과 함께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까지 6명의 한국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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