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김희은 기자] 역시 국민 남동생 유승호다. 고양이와도 이렇게 죽이 척척 맞을 줄이야. 지난 1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상상고양이’ (연출 이현주 /극본 서윤희, 김선영)에서는 고양이 복길이를 떠나보내는 종현(유승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종현은 첫 사랑의 죽음을 겪은 이후, 줄곧 혼자였다. 계속해서 안으로만 파고드는 종현에게 복길이의 존재란 그의 전부. 이날 복길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종현은 오열했다. 유승호는 절절한 눈물을 연기를 통해 종현이 감당해낼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절제된 연기는 더욱 슬픔을 배가시켰다. 이후 복길이를 애써 밝은 모습으로 대하는 종현. 유승호는 겉으론 미소를 띄고 있지만 곧 이별을 앞둔 슬픔을 억누르고 있는 감정을 눈빛만으로 표현해냈다. 말을 할 수 없는 고양이와 눈빛만으로 느끼고 소통하는 모습은 그의 진가가 엿보이는 대목.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며 고양이 복길이를 보내는 순간, 유승호는 담담하게 감정을 풀어내며 종현이 느꼈을 심정을 대변했다. 앞서 ‘상상고양이’ 제작발표회에서 유승호는 “고양이와 함께 촬영하다보니 평소 집에서 고양이와 지내던 자연스러움이랄까. 이런 부분을 보여드리면 시청자분들도 더 공감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던 터.실제 애묘인으로 알려진 유승호는 때때로 드라마인지 현실인지 조차 헷갈릴 정도로 편안하게 묻어났다.후반부로 갈수록 고양이와 실제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매회 아름다운 장면들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유승호와 고양이의 케미는 보는 내내 시청자들로 하여금 따뜻한 힐링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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