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해외 출장을 떠난다. 12일부터 18일까지다. 원 원내대표의 부재로 선거구 획정이나 쟁점법안 처리 등 여야 원내지도부의 협상도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오는 14일 열릴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의 취임식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원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12월 임시국회가 끝났고 한 달 전에 결정된 일정이어서 잠깐 갔다 오는 것”이라고 전했다. 임시국회 종료를 고려하고 일정을 잡았으나 임시국회가 이어지면서 불가피하게 일정이 겹쳤다는 의미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11일 ‘3+3 회동’을 통해 선거구 획정 및 쟁점법안 처리 막판 협상에 들어갔다. 선거구 획정 논란과 관련, 예비후보 선거운동 활동 허용을 권고하는 선에서 결론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권고를 받아들여 중단된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재개하고, 선거구가 획정될 때까지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작 선거구 획정안 자체는 진전이 없다. 여야 간 입장 차만 확인했다. 선거구 획정위 구성 비율 조정, 국회선진화법 개정안 등 선거구 획정 합의 난항에 얽혀 또다른 논란만 가중되는 형국이다.
쟁점법안 처리 역시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즉시 논의를 재개한다는, 기존 합의 내용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날 해당 상임위원회는 아직 전체회의 개최 일정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원 원내대표는 다음 회동과 관련, “선거구 획정 관련 중앙선관위 위원단을 새로 선출해야 하니 추진 과정을 보고, 쟁점법안의 상임위 논의 과정에서 이견이 더 좁혀지면 그 결과를 들고 만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결국 원 원내대표의 귀국일인 18일 이후에나 여야 회동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