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따라 구청장 반응 엇갈려

누리과정(만 3~5세 공통 무상교육 과정) 예산 파행 속에 경기도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해 수원과 안산 평택 등의 기초자치단체까지 긴급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 반면 서울 자치구 구청장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구청장들은 “누리과정 지원은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만큼 정부에서 책임있고 근본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출신 구청장은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새누리당 출신 A구청장은 “민감한 사항이라 입열기가 조심스럽다”며 말을 극도로 아꼈다. 인근 다른 새누리당 B구청장도 “기초자치단체에는 결정 권한이 있는게 아니라서 지켜보는 입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일부 구청장은 보육대란을 우려해 학부모들에게 서한문을 보내며 안정을 시키고 있다.

새누리당 출신 C구청장은 “누리과정 예산은 전액 시비로 충당하는데 최소한 다음주까지 예산이 내려오지 않으면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지난주 각 유치원 학부모들에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서한문을 발송했으나 지금 입장에서 딱 부러지는 해결책이 없어 발만 동동구르고 있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중앙 정부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최근 보육 대란이 임박한 상황과 관련 “정부도 예산을 써야 할 곳이 많아 어렵겠지만 대통령이 공약한 것이니 중앙정부가 챙기는 게 맞다”고 밝혔다.

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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