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여성임원인 양향자 상무를 영입했다. 더민주의 인재영입 7호다.

전남 화순 출신인 양 상무는 광주여상을 졸업했으며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뒤 설계팀 책임연구원, 수석연구원, 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4년 임원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개발실 상무로 승진했다.

양 상무는 이날 국회 더민주 당대표실에서 가진 입당식에서 “30년 반도체인 양향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가보지 않은 그 길에 첫걸음을 내딛는다“고 했다.

양 상무는 “학력·성별·출신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했지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직장여성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독해지거나 하나를 포기하라’는 것뿐이었다”며 “출산이 출세를 막고, 육아가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구조를 바꿀 책임이 정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지금까지 있었던 영입 가운데 가장 자랑스럽고 의미 있는 영입”이라면서 “양향자 상무는 학벌, 지역, 성별 등의 차별을 혁신하는 아이콘”이라고 했다. 그는 “(양 상무는) 밑바닥에서 시작해 한계단씩, 오로지 자기발로 걸어서 삼성전자의 꽃이라는 1번지까지 승진했다”면서 “모든 월급쟁이들, 고졸들, 직장맘들의 교감이고 롤 모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