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제품 모델별로 환경마크 인증을 하던 방식이 제품 단위별로 비슷한 용도나 품질의 제품군에 인증하는 것으로 개선돼 기업의 인증 비용이 대폭 절감될 전망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마크 인증 절차를 개선한 ‘환경표지 대상제품 및 인증기준’을 개정 고시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인증 방식은 ‘제품 모델별’에서 ‘제품 단위별’로 바뀐다. 개별 모델마다 따로 인증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이나 환경성(오염물질 배출 정도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 설계, 기능 등이 같은 제품은 하나의 단위로 묶어 인증하는 방식이다.
인증을 받은 기업이 동일한 원료와 부품,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추가 인증받고자 할 경우 기존 시험 결과를 활용할 수 있다. 시험성적서는 인증 신청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발급된 것만 인정된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기업들의 인증 기간 단축과 비용 경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92년 도입된 환경마크는 생산ㆍ유통ㆍ소비ㆍ폐기 과정에서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거나 자원을 절약하는 제품ㆍ서비스를 인증하는 제도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737개 기업에서 1만6647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인증 제품 수는 2011년 7777개에서 지난해 1만6000여개로 4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2014년 기준으로 인증제품 매출 규모는 37조3000억원이고, 12만3000명분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용주 환경산업기술원장은 “기업의 부담은 완화하고 지원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환경마크 제도를 개선했다”며 “기업의 성장을 돕고,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고품격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