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마약왕 구스만이 땅굴을 파 탈옥한지 6개월 만에 체포됐다. 오리무중이던 그의 행방이 당국에 포착된 것은 그가 자신의 탈출기를 영화화 하려 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멕시코 정부가 지난 8일 검거된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을 미국에 인도할 방침이라고 미국 언론이 양국 법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9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멕시코 정부는 구스만의 신병을 미국으로 넘겨 마약 거래 혐의로 기소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 검찰 관계자는 목표는 미국의 신병인도 요청을 이행하는 것이라면서 인도 시점을 이르면 올해 중반으로 예상했다.
구스만은 탈옥과 도피 과정에서 철통같이 비밀을 유지해 6개월 동안이나 단서를 찾을 수 없었으나, 자신의 탈옥기가 멋진 영화가 될 수 있다는 꿈 때문에 여배우와 PD들에게 연락을 취하다 이것이 새로운 수사 단서들 중의 하나가 되어 검거로 이어졌다고 멕시코 검찰이 밝혔다.
구스만은 마약 수십억 달러를 미국으로 밀반입하고 마약중독과 조직폭력으로 수천 명을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1.5㎞ 길이의 땅굴을 통해 탈옥했던 구스만은 여섯 달 만에 멕시코 서북부 시날로아 주 로스모치스에 있는 가옥에서 생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