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전윤희 기자]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다소 답답한 전개와 허술한 만듦새로 원성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에서는 남규만(남궁민)의 계략으로 위기에 빠진 서진우(유승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진우는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재심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남규만의 계략에 빠져 살인용의자로 몰렸기 때문. 수세에 몰린 서진우는 일호그룹 비자금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남규만을 압박했으나 박동호(박성웅) 일행에게 납치되고 말았다. 끌려간 곳에는 곽형사(김영웅)와 남규만이 있었고, 비자금 파일을 빼앗기고 구타와 모욕을 당하는 등 수모를 겪었다. 남규만은 곽형사에게 서진우를 없애라고 지시한 후 그 자리를 떴다. 곽형사가 서진우에게 총을 겨누자 박동호가 이를 막았고, 서진우는 그 현장을 빠져나왔다. 그 사이 이인아(박민영)는 전주댁을 살해한 진범을 수색하고 있었다. 손등에 전갈문신이 있는 살인청부업자(윤경호)를 발견하고 미행하던 중 먼저 그에게 습격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리멤버’는 초반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왔던 것과 달리 회를 거듭할수록 답답한 전개와 허술한 만듦새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정의를 구현하려 하는 서진우가 절대 악인 남규만에게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는 것은 전체 20회 중 아직 절반도 방송되지 않았기에, 향후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다소 답답한 전개가 이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몰입을 깨는 디테일은 아쉽다. ‘절대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서진우가 굳이 사무실 한 쪽에 남규만, 일호그룹과 관련된 조사 자료들을 붙여놨어야 했을까 의문이 생기며 지명수배까지 내려진 상황에서 대놓고 진범을 찾아다니는 모습도 이해하기 어렵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건 검사 이인아다. 살인 용의자를 쫓으며 하이힐을 신는 가하면, 그를 바로 앞에 두고 전화를 거는 모습은 탄식을 자아냈다. 또 타고난 그의 오지랖은 사건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기보다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런 상황에서 ‘리멤버’를 붙잡고 있는 건 유승호, 전광렬, 박성웅, 남궁민 등 배우들의 열연이다. 소름끼치도록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만이 ‘리멤버’를 보는 이유가 되고 있지만 계속해서 허점을 드러낸다면 결국 외면받고 말 것이다.이제 절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리멤버’가 허술한 만듦새를 벗어나 웰메이드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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