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위안화 평가 절화 등으로 환율이 급변하고,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긴급 리스크 점검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7일 리스크 점검회의와 금융시장상황점검회의를 잇달아 열고 최근 환율, 북핵리스크 등 급변하는 대내ㆍ외 환경들을 점검하고 그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했고 밝혔다. 우선 금융위원회는 8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주재하는 리스크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금융위를 비롯해 금융감독원 주요 간부 및 금융시장 전문가, 가계부채 전문가등이 참석했다. 대내ㆍ외 경제상황을 바탕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비롯한 가계부채 문제 등 올해 금융정책의 주요 리스크 요인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임 위원장은 이 회의에서 “과거 미사일 발사 등 북한 관련 이슈 발생시, 금융시장에의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으며 어제도 시장은 일단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이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북한 핵문제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고 중국 경착륙, 중동지역 정세 불안 등 글로벌 불확실성도 있으므로 그 어느 때 보다 정부는 높은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상황 변화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이 주재하는 금융시장 상황점검 회의가 열린다. 금융시장 상황점검 회의에는 금감원과 국제금융센터,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당초 금융시장 상황점검 회의는 다음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이번주 발생한 중국 증시 급락과 북한의 핵폭탄 실험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회의 일정을 한 주 앞당겼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현 시점에서는 중국 시장 급락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움직임이 다소 안정된 상황”이라며 “다만, 연초인 만큼 산하 기관들과 기업 구조조정 등 산재한 이슈에 대해 스케줄 및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시장 대응책을 우선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