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 예상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배우들 속에서도 박해진표 유정은 단연 빛났다.1월 4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연출 이윤정/극본 김남희, 고선희) 1회에서는 1년 전 시작된 홍설(김고은 분)과 유정(박해진 분)의 불편한 관계가 그려졌다.홍설은 1년 전 개강파티 사건 이후 교묘하게 자신을 괴롭히는 유정을 견디다 못해 휴학을 결심했다. 하지만 홍설이 절대 휴학할 수 없는 이유가 생기고 말았는데, 바로 전액장학금을 받게 된 것.알고 보니 유정의 리포트가 분실되면서 홍설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지만, 늘 등록금 걱정에 시달리는 홍설 입장에서는 아무리 찜찜해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게 홍설은 다시 학교로 돌아왔고, 갑자기 자신에게 살갑게 굴기 시작한 유정과 자꾸만 엮이게 됐다.많은 이들의 기대와 걱정 속에 첫 방송을 마친 ‘치즈인더트랩’은 원작 팬들의 우려를 날리듯 흥미진진한 전개의 연속이었다. 웹툰 ‘치즈인더트랩’이 사랑받았던 가장 큰 이유, 학점과 취업 걱정, 도태되지 않기 위한 끊임없는 경쟁 속에 치이며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낸 점은 드라마 안에서도 유지되었다. 또한, 유정과 홍설의 둘만 아는 심리전은 배우들의 대사, 표정과 내레이션이 적당히 조화를 이루며 쫀쫀하게 흘러갔다.특히 원작 속 캐릭터를 그대로 화면에 옮겨놓은 듯한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치즈인더트랩’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싱크로율’에 대해 많은 걱정이 쏟아졌지만, 배우들 모두 인기 원작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고 캐릭터를 자신의 방식대로 소화해내며 극을 채웠다. 김고은이 분한 홍설은 보다 사랑스러웠으며, 남주혁의 은택은 저절로 미소 짓게 하는 연하남의 귀여운 매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성경의 연기는 과하다 싶은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백인하의 특성을 십분 살렸으며, 동생 백인호로 분한 서강준과의 비주얼 조화 역시 훌륭했다.
그 중에서도 돋보였던 이는 바로 유정으로 분한 박해진이었다. 박해진은 드라마 방영이 결정되기 전부터 원작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유정 가상 캐스팅 1순위'로 꼽혔던 바, 그는 첫 회만으로 왜 자신이 유정이어야 했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순한 얼굴로 미소 지을 때는 누구에게나 다정다감해 사랑 받는 ‘유정 선배’ 그 자체였으며, 이우동(허윤섭 조교 역)와 문지윤(김상철 역)과 함께 하는 장면에서는 전작 ‘나쁜 녀석들’의 ‘천재 싸이코패스’ 이정문이 생각날 정도로 섬뜩한 면모를 보이며 속내를 알 수 없는 유정 캐릭터로 완벽 분했다. 또한 나이 차이가 나는 동생들과도 완벽한 연기·비주얼 조화를 보여주며 극을 이끌어가,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첫 방송만으로 드라마에 쏟아지던 불신을 ‘꿀잼’에 대한 믿음으로 바꾼 ‘치즈인더트랩’과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준비를 마친 박해진.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앞으로 첫 방송만큼만 해준다면 원작의 인기를 이어가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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