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응답하라 1988’에서 바둑소년 최택(박보검)이 인기를 끌면서 침체된 한국 바둑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최택의 롤모델이 실존인물인 이창호 9단으로 알려지면서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기사도 재조명 받고 있다.
5일 오후 인터넷 ‘실시간검색어’에 이세돌(33)이 떠오른 것도 같은 이유다.
한국 바둑의 간판 이세돌 9단은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부터 중국 장쑤성 루가오시에서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전에 참가하고 있다.
상대는 중국 바둑천재 커제 9단. 결승 4국까지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서면서 최종 5국도 명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대국 시간이 길어지면서 경기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계적으로 4국을 이긴 쪽이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5번기 세계 대회에서 최종국까지 간 승부는 9차례. 그중 1승2패로 뒤지다가 4국을 이긴 쪽이 우승한 경우는 6차례나 된다. 4국을 제압한 기세가 5국까지 이어진다는 설명이 가능하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1국과 4국을 이세돌이 이기고, 2국과 3국을 커제가 승리했다. 이세돌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특히 커제는 세계 대회는 물론 자국 대회에서도 5국까지 승부를 벌여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80만위안(약 3억2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60만위원(약 1억원)이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프로기사 20년간 상금누적액 1위는 이창호 9단으로 97억원이다. 이세돌은 66억7000만원으로 2위. 이번에 우승할 경우 70억원대에 근접하게 된다. 이세돌에 이어 조훈현 9단이 38억9000만원으로 3위다.
결승 5국은 미국바둑협회(AGA) 공식 유튜브채널(https://www.youtube.com/user/USGOWeb)에서 실시간 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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