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한국의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연간으로는 약 44억달러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6월 발표한 ‘2015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은 3679억6000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5억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11월 11억4000만달러 감소한 데 이어 두 달째 줄어든 것이다.

이는 미국 금리인상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보유 외화자산 중 파운드화, 위안화 등의 달러화 환산 가치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양양현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작년 11월에는 미국 금리인상이 유력시되면서 대부분의 통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였다”면서 “실제 금리가 오르고 난 뒤에는 유로화와 엔화가 강세로 전환하는 등 통화별로 다른 추이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작년 외환보유액은 1년 전보다 4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6년만 보면 연말 기준 2009년 2699억9000만달러, 2010년 2915억7000만달러, 2011년 3064억달러, 2012년 3269억7000만달러, 2013년 3464억6000만달러, 2014년 3635억9000만달러 등이다.

자산 유형별로 보면 외환보유액의 93.8%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3452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87억7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은 132억7000만달러로 한달 전보다 91억2000만달러 줄었다.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도 1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IMF포지션과 금은 각각 14억1000만달러와 47억90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작년 11월 말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로 전월 세계 7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중국(3조4383억달러), 일본(1조233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355억달러), 스위스(5883억달러), 대만(4246억달러)는 1∼5위 자리를 지켰다.

러시아는 49억4000만달러 줄면서 6위를 한국에 내주고 7위로 밀려났다. 브라질(8위), 홍콩(9위), 인도(10위)의 순위도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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