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도전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 지원 사격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경제를 살리겠단 그 마음, 일자리를 만들겠단 그 결심, 민생을 챙기겠단 그 정책, 쭉 이어지도록! 서대문 안산 정상에서 박원순.”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새벽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를 찾아 봄이 오면 배달될 ‘느린 소망엽서’에 이렇게 적었다.
엽서는 심원휘(연희초 3년)군이 읽었다. 박 시장은 화답으로 “내년에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적은 심군의 엽서를 읽어주며 일출을 보러 현장을 찾은 1000여 명의 시민과 인사했다.
이어 박 시장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우상호ㆍ정두언 국회의원 등과 함께 무대에 올라 다시 한번 일자리와 민생을 강조했다.
그는 “작년 한 해 참 어려웠다. 메르스란 큰 질병도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고 민생도 가계부채가 1200조원에 달했다”며 “그래도 국민이 힘을 합쳐 잘 극복했다. 올해도 함께 힘내자”고 말했다.
박 시장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을 챙기겠다. 지난해 한 달간 일자리 대장정을 해보니 가능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희망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우리가 만들면 된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 시장은 오전 7시 47분 일출 시각에 맞춰 “2016년은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의 원년으로 삼아 서울에서의 연대가 태양처럼 대한민국 전체에 퍼져 나가길 바란다”고 새해기원문을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다함께 만세삼창을 하고 올 한해 무사고와 건강을 기원하며 해를 맞았다. 발음하기 민망한 ‘병신년’은 ‘병치레 없는 신년’으로 바꿔 외쳤다.
시민들도 마이크를 잡고 건강, 정치 순기능 회복, 취업, 연애 등 다양한 소원을말했다.
박 시장은 내년 총선에서 서대문 지역에 출마하는 권오중 서울시 전 정무수석을 지원하기 위해 해맞이 장소를 안산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예비후보는 이날 박 시장과 해맞이부터 떡국식사, 현안회의까지 함께 일정을 소화했다.
박 시장은 해맞이 행사를 마친 뒤 국립서울현충원에 들러 신년 참배와 헌화, 분향을 하고 서울시 간부들과 시청에서11시에 떡국 오찬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