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위협 속에 세계 곳곳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은 불꽃놀이 등 2016년 새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브뤼셀은 프랑스 파리 테러 용의자 4명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반 마이어 브뤼셀 시장은 이날 RTBF 방송과 인터뷰에서 “국가위기센터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벨기에 정부는 새해맞이 행사 때 경찰과 군인, 시내 명소를 공격하려는 급진주의 테러리스트의 테러기도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브뤼셀은 지난해 12월31일 도심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 약 10만명이 참여했다.

마이어 시장은 “지금처럼 위험한 시기에 당국이 모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모험을 하지 않는 게 낫다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세심하면서도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마이어 시장을 지지했다.

세계적인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도 비상이 걸렸다.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는 109년 동안 새해맞이 수정 공 낙하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테러 위협이 커지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 경찰 6000여명이 타임스퀘어 순찰에 나서고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행사를 즉각 중단시킬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또 금속탐지기와 폭발물 탐지견 등이 행사장 곳곳에 배치하고 시민과 관광객에 대한 보안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미국은 로스앤젤레스(LA)와 워싱턴DC, 라스베이거스 등에도 경비가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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