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선거구 사태를 비상사태로 보는 건 정치적 노림수, 의도적 과장”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30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선거구획정 중재안 직권상정과 관련, “입법비상사태라는 말은 애초에 성립할수 없다”면서, “입법 비상사태라고 하면 다수당이 무조건 버텨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입법비상사태가 되고 직권상장이 된다는 얘기다. 타결되지 못했다고 해서 비상사태로 몰고가는 건 의도적인 과장이며 새누리당 일방처리 위한 것”이라고 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연말 전까지 선거구 획정이 안 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기존 선거구는 모두 무효가 된다. 이에 따라 기존 선거구를 기준으로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예비후보 등록이 무효가 되고, 예비후보의 법적 지위도 상실돼된다.
심 대표는 정의화 의장이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을 시 중재안을 직권상정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입법부 수장으로서 파국은 막아야 된다는 고뇌는 이해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화하는데 버틸수 있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국회의장이 직권상장 가능성 내비취는 건 조속한 타결에 도움이 안된다”고 했다. 그는 또 “이 문제에 대해선 선관위가 선거구 무효화 사태에 대비해서 유연한 방안 내놔야 하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12월말까지 국회책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대표는 이어 현재 야권 분열과 관련해 정의당이 캐스팅보트로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 “야권은 경쟁하면서 부여된 공동책무는 함께해야 한다”면서, “일여다야(一與多野)에서 대화가 활성화된다. 과거 일여다야 체제의 경험을 보면, 야당은 강했다”고 했다.
심대표는 “정의당이 흩어진 야권 경쟁이 적대화되지 않도록 하고 야권 승리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자임 해볼 생각”이라면서, “좋은 중재자 있으면 불필요한 경쟁 줄여나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야권 지지층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한 체 퇴행적인 지역 맹주 다툼과 그나물의 그밥의 세력다툼을 하는 세력과는 연대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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