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베라힐즈·휘경 SK뷰등 주목

올 한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연말 분양물량을 더해 약 51만6천여 가구에 달한다. 주택 공급과잉 논란과 맞물려 입주시기가 되면 집값 하락이 우려된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수도권에서 집들이 물량은 13만1546가구(임대제외)다. 이는 2010년(13만1585가구ㆍ임대제외) 이후 7년 만에 최대물량이다.

▶역세권의 힘=입주물량이 많은 탓에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간 수도권 기준 2000년대 이후 13만 가구 이상 입주한 때는 8번(2000~2006년ㆍ2010년)으로 집값은 항상 유동적이었다.

예컨대 2000~2005년 수도권 입주물량은 평균 17만 여가구(임대제외)에 달했지만, 이 기간 수도권 아파트값은 평균 507만원(3.3㎡당)에서 920만원(3.3㎡당)으로 1.8배 뛰었다. 2006~2010년에도 수도권에 연 평균 12만7천 여가구(임대제외)가 입주했다. 당시 아파트값은 평균 1200만원(3.3㎡당) 대를 유지했다.

아파트값은 공급량 외에도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그 중 역세권 아파트는 위험성이 적다. 역과 단지가 직선거리 500m 내 가까운 단지는 공급과잉 시기 되레 가격이 오르거나 안정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09년 12월과 올해 비교ㆍ2006년 입주 단지)에도 직선 500m 안에 있는 역세권 단지는 강세였다. 성북구 하월곡동 ‘래미안월곡’은 전용 84㎡가 지난 2009년 12월 4억6000에 거래됐다. 올 10월에는 같은 타입 18층이 5억500에 거래돼 4천500만원 올랐다. 단지는 4호선 미아역이 직선 500m 안에 위치했다.

부동산 경기가 어두운 터널을 지나던 2010년~2013년에도 역세권 단지 가격은 안정세였다. 양천구 신전동 ‘세양청마루’는 2호선 양천구청역까지 직선으로 500m 거리가 안된다. 단지는 2009년 12월에는 전용 84㎡가 4억9000천만원에 거래됐고, 올해 10월에는 같은 타입이 4억9000만원에 팔려 회복세다.

▶거리를 보라=역세권 아파트는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12월 둘째 주까지 서울에서 두 자리대 이상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27개 아파트 중 직선 500m 안에 역이 위치한 단지는 25개곳에 이른다. 이 같은 인기는 연말연시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18일 견본주택을 열고 ‘래미안 베라힐즈’를 분양 중이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로 3호선 녹번역이 약 3분 거리다.

SK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휘경 SK VIEW(뷰)’를 분양 중이다. 단지에서 1호선 ‘외대앞역’이 직선으로 약 300m 거리다. 총 90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 59~100㎡로 구성된 36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광명역 인근도 눈여겨볼 만하다. GS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주상3블록에 ‘광명역파크자이2차’를 분양 중이다. 광명역(KTX, 1호선)까지 직선 100m 안이다. 그 결과 평균 26.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타입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는 내년 1월에 공급된다. 수도권전철 1호선 쌍용(나사렛대)역까지 도보 3분 거리다. 총 454가구에 전용면적 59㎡~136㎡로 구성된다. 아울러 GS건설은 ‘신반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도보 5분 거리다. 전용 59~155㎡ 총 607가구로 지어지며 일반 분양 물량은 59~84㎡ 153가구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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