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연말부터 태양광 밸류체인 인상”

트럼프 관세 장벽 ‘무역확장법 232조’ 시행 기점

美 솔라허브 설비 확대 마무리

[챗GPT를 이용해 제작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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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인공지능(AI)발 태양광 전력 수요가 계속되면서 한화솔루션이 대표적인 수혜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자국 제조업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관세 조치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한화솔루션이 증설한 미국 공장 물량 생산 시점이 맞물리면서다.

26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최근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무역확장법 232조(Section 232) 정책이 시행되는 오는 12월 이후 태양광 모듈을 비롯한 밸류체인 전반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7년에는 무역확장법 232조 시행에 따른 미국 시장 내 모듈 가격 상승과 더불어 모듈 생산 및 판매로 인한 한화솔루션의 혼합평균판매가((Blended ASP)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란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특정 수입품에 관세나 가격 제한을 두도록 한 조치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미국이 수입하는 태양광 셀과 모듈에는 15% 관세가 부과된다.

저가 태양광 모듈 수입이 막혀 미국 내 가격이 높아지면서, 현지에서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생산단지 ‘솔라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북미 최대 태양광 생산기지인 이곳에서 한화솔루션은 잉곳·웨이퍼·셀 연간 3기가와트(GW), 모듈 8.6GW를 생산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현재 램프업 중인 카터스빌 셀 설비는 3분기 말~4분기 초 풀가동에 도달해 미국 내 웨이퍼-셀-모듈 수직계열화 설비를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솔라허브 증설이 올해 마무리되면서 현지 생산 세제 혜택도 확대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판가가 높은 미국 국내 콘텐츠 우대(DCA) 모듈 생산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수취금액 확대가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DCA는 미국산 부품을 쓴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세액 공제, AMPC는 재생에너지 관련 생산 업체에 대한 각각의 세액 공제다.

한화솔루션은 솔라허브 생산을 시작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1조3000억원 규모의 AMPC를 수령했다. NH투자증권은 AMPC 규모가 올해는 9520억원, 내년 1조232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광 수요를 뒷받침할 미국 정부 주도 전력망 확대도 계속되고 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2025년 말부터 코로케이션 오더(Co-location order)와 2027년 중 대규모 전력 부하 관련 설명요구명령(Large Load show cause) 승인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각각 미국 정부가 AI 투자 아래 전력 공급을 늘리기 위해 전력 설비 연계를 확대하고, 전력 수송 절차를 정비하는 조치다.

이어 “2028년부터는 단계적으로 미국 전력망 내 신규 발전소 수요도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10.9GW 규모인 한화솔루션 생산능력(CAPA)에 더해 2028~2029년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AI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 흑자전환한 데 이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분기에 전년 대비 200.3%, 직전 분기 대비 231.0% 늘어난 36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예상한 올해 3분기 한화솔루션 영업이익 평균치는 208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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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