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경남 창원시 마산에서 발생한 ‘무학산 살인사건’이 해를 넘기면서 미궁으로 빠지고 있다.

무학산 살인사건은 지난 10월28일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살해된 채 발견된 A(51ㆍ여) 씨의 사건을 말한다.

사건 초기 별도의 수사본부가 꾸려지면서 금방 해결될 것 같던 분위기는 31일 현재 64일이 지나면서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이 사건에 동원된 경찰도 연인원 5705명에 달한다. 수사본부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수사본부 소속 81명의 무학산을 수백번 올랐고 폐쇄회로(CC)TV 500여대를 수차례 되돌려 봤지만 해결의 단서를 찾지는 못했다.

수사본부는 우리나라에서 시도된 적이 없다고 소개한 휴대전화 기지국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수사까지 동원했다.

성범죄 전과자와 정신질환자, 혼자 사는 남성 등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탐문조사에서도 소득은 없었다. 세간의 관심이 줄면서 제보 전화도 뜸하다.

사건 직후 무학산에 등산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인근 상인들이 생활고를 겪었다. 상인들은 장사가 안된다며 언론 보도에 무학산을 빼달라고 창원시청에 민원을 넣기도 했다.

두달 이상 비상근무하는 경찰들도 체력이 바닥났다. 수사본부장을 맡은 김정완 마산동부경찰서장은 “여러분들의 상처가 치유되도록 꼭 범인을 검거하겠다”고 약속했다.

사건 관련 제보는 마산동부경찰서 형사계(055-233-7107∼8)나 11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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