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반전을 거듭하는 SBS ‘애인있어요’의 여주인공 김현주의 원맨쇼가 나날이 빛을 발하고 있다.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며 탄탄한 팬심을 끌고 있는 일등공신이다.
13일 방송된 SBS ‘애인있어요’에선 기억을 찾은 도해강의 톡 쏘는 복수극이 안방을 사로잡았다. 남편의 불륜, 쌍둥이 여동생과의 우연한 만남으로 4년간 기억을 잃은 상태로 지냈던 도해강은 지난 모든 기억을 마침내 되찾았다. 그러나 다시 기억을 잃은 척 하고 복수극을 계획한다. 남편 최진언(지진희)과 불륜녀 백설리(박한별)를 향한 증오는 4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애초 1인2역으로 출발했으나 여주인공 김현주는 드라마에서 1인4역에 능가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냉혈한 도해강에서 순박한 독고용기, 기억을 잃은 독고용기에 기억을 찾은 도해강을 오가는 극적인 변신이 시청자를 매회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지진희는 김현주에 대해 “이 드라마에선 현주씨의 몫이 가장 중요하다. (도해강처럼) 모질게 굴었고, 사랑을 줬고, 아픔을 줬기 때문에 상대배우의 감정이 그대로 나올 수 있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며 “현장에서도 감독님이 현주씨를 끌어안고 산다. 너무 예쁘고 좋다고. 제가 감독이라도 그럴 것 같다. 1인 4역에 달하는 연기를 거부감 없이 할 수 있는 배우는 아마 손가락 안에 꼽힐 것 같다. 정말 완벽한 캐스팅이었다. 또한 상대배우까지 배려해 끌고가는 능력이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직후면 온라인을 들썩이게 하는 화제성을 가졌지만, 드라마는 팬심과는 어울리지 않는 시청률을 써내고 있다. 이 드라마는 현재 딱 하나, 시청률만 아쉬운 드라마가 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애인있어요’는 전국 7.9%, 수도권 9.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을 찾았다. 야구중계로 지연 방송됐을 당시엔 10%에 육박하는 전국 시청률을 써냈고, 몇 번의 결방으로 뜨거운 인기까지 확인했으나 제 시간대로 돌아와 2주가 지났어도 시청률은 제자리걸음이다. 동시간대 경쟁작 ‘내 딸 금사월’(MBC)이 전국 27.8%로 훨훨 날고 있다. 수도권 시청률은 28.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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