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백진희 기자] 한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그룹 god의 건재함이 빛나는 70분이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에는 god 박준형, 윤계상,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가 12년 만에 완전체로 예능에 출연해, 그간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이날 god는 “멤버 모두 나오는 것은 12년 만에 처음이다”라고 운을 떼며 “우리가 지난해 4만8000여 관객 앞에서 노래를 한적이 있는데 지금이 더 떨린다. 이렇게 가까울지 몰랐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12년 만에 예능에 출현한 god 멤버들은 과거로 돌아간 듯 편안한 자세로 서로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다. 장난끼 넘치는 모습으로 서로를 놀리지만, 애정이 묻어나는 고백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god가 그리웠던 순간으로 모두 ‘솔로 활동’을 꼽았다. 데니안은 “혼자 일을 할 때 일 끝나고 집에 가는 차 안에서 항상 god가 항상 그리웠다. 함께 활동할 때는 우리 차 안이 난장판이었다. 태우는 혼자 노래를 부르고 준형이형은 시끄럽다고 욕하고 호영이는 웃고 있고 계상이는 ‘똘기’ 충만해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땐 정말 피곤한데 잠도 못자게 시끄럽게군다고 생각했는데 솔로활동으로 차 안이 조용하자, 멤버들이 그리웠다”고 말했다.이어 손호영 역시 솔로활동 당시 god 명성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속앓이를 했던 남모를 아픔을 고백하며 “나도 많이 힘들었다. 같이 할 때는 힘들어도 마냥 즐거웠고 웃을 수 있었는데 혼자 활동할 때는 모든 일이 다 힘들었건 것 같다. 솔로에 앞서 노래 연습과 체력 단련을 열심히 했다. 그런데 막상 활동을 시작하니 운동만 많이 한 놈으로 보더라.”고 고백했다. 이후 모든 방송에서 그의 노래 대신 상의탈의를 원했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라는 자괴감이 들었던 것. 미국에서 활동했던 박준형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였다. “미국에서 드라마를 찍고 있다가 허리 부상을 당했는데, 왼쪽 다리에 느낌이 없어지고 마비 증세가 왔다. 자동차 키로 다리를 마구 찍었다. 느낌이 없어서 병원을 갔더니 디스크가 삭아서 없어졌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이어 “재활을 하는 사이에 우울증이 왔었다. 나의 긍정적인 에너지에 대해 나름대로 자부심이 있었는데,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때 유일한 소일거리가 동생들 모습을 영상으로 보는 일이었다. 그때마다 연락하고 싶었는데 바쁠까봐 못했다. 그들이 연예인이 된 기분이 들었다. 당시 우울증을 앓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윤계상은 연기를 하기 위해 god를 탈퇴했으며, 이후 재결합에 비협조적이었다는 오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god를 해체하고 나서도 사이가 정말 좋았다. 그러나 자극적인 기사로 둔갑하고, 그런 보도가 쏟아지자 오해가 눈덩이처럼 커졌다. 나는 원래 그런 것을 해명하는 말주변이 없는 사람이라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서로가 너무 형제 같은 사람이니 알아주겠거니 생각한게 게 잘못인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고백했다. 또한 윤계상은 가장 힘들었던 당시, 자신을 위해 모든 일을 뒤로 하고, 한자리에 모여준 god 멤버들에 대한 감사함과 사랑을 전했고, 이에 대해 김태우는 “우리 god가 다시 뭉친 결정적인 계기는 계상이형이었다. 형이 없었으면 지금의 god는 없었다”며 변함없는 형제애를 과시했다. idsoft3@reviewstar.net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