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의 대형 회원제 마트 코스트코에서 팔린 치킨 샐러드의 대장균 사태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관련 제품 15만5000개에 리콜 조치를 내렸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코스트코 대장균 사태는 지난달 촉발됐다. 이후 환자 발생 등 문제가 발생한 주(州)는 현재 10여 곳을 넘어섰다. 논란이 된 병원성 대장균은 ‘시가 독성 대장균(STEC) O157:H7’로 불리며 설사,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FDA는 2일(현지시간) 코스트코는 물론 월마트, 세이프웨이, 타깃, 세븐일레븐, 샘스 클럽 등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병원성 대장균 의심 관련 제품에 대해 전량 리콜 조치를 내렸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병원성 대장균으로 최소 6개 주에서 1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11월 20일 이전에 치킨 샐러드 등 관련 음식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해당 음식물을 폐기하라고 권고했다.

코스트코 대장균 사태는 치킨 샐러드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떤 성분이 문제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문제가 된 치킨 샐러드에 ‘전기구이 닭으로 만든 치킨 샐러드’(chicken salad made with rotisserie chicken)라는 표시가 붙어 있다. 코스트코는 지난달 20일 문제가 된 제품을 모든 진열대에서 없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보건당국이 진행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16명 중 88%(14명)가 발병하기 전 1주일 이내에 코스트코의 전기구이 치킨 샐러드를 구입하거나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악된 환자들의 발병 시기는 10월 6일부터 11월 3일. 2~3주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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