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美대사 ‘트럼프가 시진핑에 美무기 구매 제안’ 발언 부인

이란 협상 상황에 “어느 쪽이든 꽤 빨리 결론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E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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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최근 미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산 무기 구매를 제안했다는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의 발언과 관련해 이 같은 사안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중국에? 대만을 말하는 건가?”라고 말한 뒤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그(퍼듀 대사)에게 직접 물어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더 좋은 장비를 만들기 때문에 그들(중국 측)이 아마 구매하고 싶어 할 수 있다. 어쩌면 좋은 생각일 수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퍼듀 대사)가 아마 대만에 대해 언급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퍼듀 대사는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전 세계 다른 나라에도 무기를 판매하고 있지 않으냐’고 계속 말한다”며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어느 시점엔가 ‘당신도 우리 무기를 좀 사지 않겠느냐’고 실제로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행 미국법은 중국에 대한 미국산 무기 판매를 금지하고 있어, 퍼듀 대사의 인터뷰가 보도된 이후 실제 무기 판매가 추진될 경우 미국의 기존 대중·대만 정책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후 백악관과 국무부는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논평에서 ‘미국은 중국에 무기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열린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훌륭한 회담이었다”며 “0점부터 10점까지 척도로 평가한다면 12점을 주고 싶다”고 거듭 호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협상과 관련해 어떤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내 생각에는 어느 쪽이든 결론이 날 것이고, 꽤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쟁이 끝나면 휘발유 가격도 급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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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