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놓치기 힘든 것이 조식이다. 평소에는 그렇게 안 먹던 아침인데 호텔에만 묵으면 조식에 꽤 집착하게 된다.
아침부터 차려진 근사한 뷔페형태의 조식은 물론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지만 일찍 일어나는 미션을 완수한 자만이 조식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은 마냥 아쉽다. 휴가와 아침 기상의 조합은 아무래도 부자연스럽게 그지없다.
삼시세끼를 바쁘기 챙겨먹던 여행지의 식문화가 바뀌고 있다. 새벽부터 일어나 조식을 먹고 붐비는 시간 대에 길게 줄 서서 식사를 하기 보다는 여행지에서의 달콤한 늦잠 후 여유로운 식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아침과 점심 사이의 브런치에만 해당하는 건 아니다. 최근에는 ‘브런치’에 이어 늦은 오후에 먹는 점심 겸 저녁을 의미하는 ‘딘치’가 새롭게 등장했다. ‘딘치’는 디너(Dinner)와 런치(Lunch)의 합성어로 이른 시간에 저녁을 먹기 때문에 여행지에서의 저녁시간을 보다 여유롭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조식 때문에 꿀잠을 포기하고, 바쁘게 ‘저녁’을 해결하느라 정신 없는 여행객들을 위해 호텔가들이 브런치, 딘치 메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제주신라호텔은 바쁜 도심 속 생활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러 온 여행객들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일식당 히노데에서 ‘일식 브런치’ 메뉴를 로비라운지 바당에서 세계 10대 슈퍼푸드가 모두 들어가 있는 ‘딘치’ 메뉴를 선보인다.
흔히 브런치라고 하면 미국식 브런치를 떠올리는 데 반해 히노데는 일식 브런치를 선보이는 점이 재미 있다. 히노데의 브런치는 제주도 청정해역에서 잡은 해산물로 만든 참치회 덮밥, 크림 카레 우동, 아나고 덮밥, 해물 우동 등을 선택메뉴로 제공한다.
손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