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기축통화…중국은 왜 SDR 편입을 원했나 이유보니
국제통화기금(IMF)은 30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의 IMF 본부에서 집행이사회를 열어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 편입을 결정했다고 공식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는 달러 - 유로에 이은 세계3대 통화가 됐다.
각 준비통화의 SDR 비중은 달러화 41.9%, 유로화 37.4%, 파운드화 11.3%, 엔화 9.4%로 금융시장에서는 위안화의 편입 비중을 10% 안팎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집행이사회에서는 10.92%로 결정돼 달러, 유로에 이어 3대 통화로 부상했다.
중국은 그동안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 힘써왔다. 세계 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위상에 비해 금융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미흡했기 때문이다. 이번 SDR 편입으로 위안화는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2011년 글로벌 교역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을 앞섰다. 작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0조달러를 돌파해 구매력 기준으로 미국을 따라잡았다.
하지만, 중국 주식시장 규모는 작년 말 기준으로 세계 시가총액의 7.6% 수준이며, 채권 시장의 시가총액 역시 세계 시가총액의 5.4%에 그친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거래 비중은 87%로, 금융시장의 달러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이는 미국의 통화정책에 중국이 끌려 다닐 수 있다는 의미로 자국의 정책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통화의 위상은 중요했다.
중국 경제의 부상으로 일각에서는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부상해 달러화를 대체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위안화의 달러 대체 시나리오가 불가능한 일이라도 중국 통화의 국제적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은 SDR 편입을 노려왔다.
위안화 SDR 편입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일시에 중국시장에 대거 유입되지는 않겠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과 연기금, 국부펀드 등에 위안화 자산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