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보험업계의 회계연도가 변경되는 올해 첫달인 지난 1월 월납초회보험료가 1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이 부동의 1위를, 외국계 생명보험사에서는 메트라이프생명이 두각을 나타냈다. 월납초회보험료란 신규 고객이 보험 가입 후 처음으로 내는 보험료로, 보험회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2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새 회계연도 첫달인 지난 1월 기준 삼성생명은 총 258억 5000여만원을 월납초회보험료를 거둬들이며, 부동의 1위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한화생명이 148억 3000여만원으로 2위를, 교보생명이 121억 7300만원을 거둬들이며 3위를 기록했다. NH농협생명은 한화생명의 절반수준인 78억 9000만원을 거둬들이는데 그쳤다. 중소보험사에서는 신한생명과 흥국생명이, 외국계생보사 중에는 메트라이프생명이 두각을 나타냈다.(표 참조)
신한생명은 방카슈랑스 리베이트 영향에도 불구 54억원 가량을, 흥국생명은 52억원을 거수, 중소보험사의 선두권을 형성했다. 외국계생보사 중에는 장기간에 걸친 매각진행에서 영업조직 이탈 등 홍역을 겪은 ING생명이 쇠락하고, 메트라이프생명이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1월 무려 44억원이 넘는 신규실적을 올리며 외국계생보사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그 뒤를 이은 AIA생명의 신규실적(약 24억원)의 두배 수준이다. 한때 남성조직을 내세워 외국계 생보사의 왕좌를, 삼성생명 등 빅3사마저 위협하던 ING생명은 매각 절차진행 중 이뤄진 영업조직 이탈 등으로 영업력이 약화되면서 불과 23억원에 그쳤다. ING생명은 전성기 시절 100억원의 넘는 실적을 기록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달 신규실적으로 평가한다는게 의미가 없을 수 있으나, 월납초회보험료가 회사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첫달 실적을 통해 각 사별 현황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1월 실적 기준 삼성생명이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규모면에서 실적이 상당히 줄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계생보사는 ING생명이 쇠락하고, 메트라이프생명이 두각을, 신한생명이 방카 리베이트 사태에도 불구 회복세가 빨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