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주택시장을 돌이켜보면, 올해는 고가 아파트 거래가 지난해보다 활발한 해였다. 특히 지방에서는 대구와 대전, 천안에서 10억원 넘는 아파트 거래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올 1월부터 11월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전국에서 10억원 이상에 매매된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5515건이었다. 지난해 연간 거래량(4579건)보다 20.4% 증가한 수준이다.
10억원이 넘는 거래 실적 가운데 91.4%(5043건)가 서울에 몰려있었다. 지방의 경우 1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부산으로, 지방 전체 거래건수(209건) 가운데 68.8%를 차지했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부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76.8%)보다 줄었다.
권일 리서치팀장은 “올해는 부산 외에도 대구와 충청권 등에도 10억원 이상 거래가 함께 증가했다”면서 “그만큼 지방 부동산시장이 지난해 보다 지역별로 비교적 고르게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남더힐로 지난 2월 245㎡(계약면적)의 거래가격이 77억원 이었다. 3.3㎡당 1억390만원에 달한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조망을 누릴 수 있는 해운대두산위브더제니스(223㎡)로 37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판교신도시에 있는 판교푸르지오그랑블(266㎡)이 3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