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000억원 유상증자 결의 목표주가 1만6000원 제시
삼성엔지니어링이 1조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8일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에 비해 17.56%(2450원) 상승한 1만 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1조 20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 회생을 위해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미청약분이 발생할 경우 최대 3000억원 한도 내에서 일반 공모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대해 증권 애널리스트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부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사재 투입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이 커졌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의 1, 2대 주주인 삼성 SDI(13.1%)와 삼성물산(7.8%), 우리사주조합(20%)과 이재용 부회장의 유상증자 참여를 가정하면 유상증자 물량 1조2천억원(예정발행가 기준) 중 약 66%를 확보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 부회장이 대주주가 아님에도 유상증자에 참여함에 따라 향후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산유국 재정문제로 플랜트 발주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 상태는 벗어날 수 있겠지만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도는 낮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외부 환경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빠른 턴어라운드를 위해 단기적으로 계열사 물량의 수주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동부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유지했다.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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