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말리 호텔 인질극 주범으로 ‘애꾸눈 테러리스트’ 모크타르 벨모크타르(43)가 지목되고 있다.
벨모크타르는 지난 2013년 알제리서 38명의 인질을 살해에 악명을 떨친 테러단체 ‘알무라비툰’의 수장이다. 알제리 출신으로 폭발물 사고로 왼쪽 눈을 잃어 애꾸눈 테러리스트로 불린다. 1990년대 초반 오사마 빈 라덴과 함게 아프가니스탄에서 싸우며 지하디스트의 길을 걸었다. 그가 이끄는 알무라비툰은 극단주의 이슬람 사상을 바탕으로 한 잔인한 행각으로 북아프리카 일대에서 악명이 높다.
이 단체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알카에다말리 공식 성명’에서 자신의 조직이 말리의 래디슨 블루 호텔 공격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알무라비툰 조직은 말리 바마코 호텔에서 수행된 작전에 책임이 있다”며 “용감한 기사들이 (이슬람) 예언자를 조롱한 서방에 복수했다”고 밝혔다.
CNN방송은 알무라비툰이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AQIM)와 공동으로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고 모로코 뉴스통신사 알아크바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말리 정부군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인질극을 벌였으며, 프랑스에 수감된 죄수들의 석방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체의 주장이 사실인지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미국 정보당국은 이번 사건이 ‘이슬람국가’(IS)나 보코하람보다는 알무라비툰과 AQIM이 공동으로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혀 여기에 무게를 실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도 이날 TF1 방송에 출연해 이 단체의 지도자인 벨모크타르를 언급하며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가 이번 공격의 배후에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