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환경공단이 가좌하수처리장 내 A사의 불법폐수배출시설물 설치를 1년이 넘도록 몰라 사업소 관리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1년이 넘도록 사업소에서 불법폐수배출시설물이 버젓이 가동되고 있는데도, 전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상황에 대해 ‘봐주기’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A사는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시설물 내에 수질개선을 위한 시험실을 차려놓고 실험 과정에서 배출되는 폐수배출시설을 인천시 서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설치ㆍ운영하다 지난 9월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A사의 폐수배출시설물은 113㎡로 관할구청 신고 면적 100㎡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서구청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지난 9월까지 불법 폐수배출시설을 설치ㆍ운영해 온 A사 측에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지난달 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현재 인천지검에서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인데도 인천환경공단은 1년 2개월 동안 미신고로 적발된 불법폐수배출시설이 가좌하수처리장에서 가동되고 있는데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환경공단 가좌하수처리장 관계자는 “지난해 A사 측에서 수질개선을 위한 실험실 운영 허가를 요청했으나 폐수배출 우려가 있어 불허해 준 상황이 있었고, 더욱이 동국제강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A사의 시설물에 불법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할 줄은 몰랐다”라며 “가좌하수처리장 내 A사에서 설치한 실험실에는 A사 관계자만 출입했기 때문에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기간 동안 A사의 불법폐수배출시설물이 가동되고 있는데도, 가좌하수처리장에서 이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알고도 모르는척 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여서 앞으로 이같은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째든 A사의 불법 폐수배출시설은 가좌하수처리장 내 1년이 넘도록 설치ㆍ운영됐는데도 불구하고, 관리자인 인천환경공단에서 조차 이 사실을 전혀 몰라 관리허점에 대한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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