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청정에너지 혁신미션’ 행사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각으로 기념축사를 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오후 4시 파리 르부르제 회의장의 넬슨 만델라 홀에서 열린 미국 주도의 ‘청정에너지 혁신 미션(Mission Innovation)’ 출범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행사 시간인 오후 4시에 앞서 3시 58분쯤 미리 입장해 앉아 있었다.

그러나 이후 참석 정상들이 기념 촬영을 위해 연단에 도열할 때까지도 회의 주최국인 미국 오바마 대통령,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인도 모디 총리 등은 도착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행사 시작도 지연되자 박 대통령은 45분간 기다린 끝에 한·러 정상회담을 위해 자리를 떴다.

이에 박 대통령이 준비한 기념사는 생략됐으며 우리측은 서면 기념사를 전달했고, 미션측은 이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은 예정보다 1시간 이상 늦은 오후 5시3분 행사장에 입장해 기념사를 한 후 16분 만인 5시19분에 퇴장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외교적 결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자 청와대는 “오바마 대통령의 양자회담 일정이 워낙 많아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파리 테러 현장 애도 방문, 시진핑 중국 주석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담 등 외교 일정 탓에 행사에 지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청정에너지 혁신미션 출범식’ 서면 기념사를 통해 ‘청정에너지 혁신미션(Mission Innovation)과 녹색기후기금(GCF)의 연계를 통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 체계를 제안하며 “(혁신미션과) GCF와의 협력은 많은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신(新)기후체제 성공을 위해선 개도국에 대한 재정지원과 기술이전이 중요하다”면서 “청정에너지 혁신미션을 통해 개도국에 적합한 기술들을 개발, 사업화하고, 이를 GCF 자금으로 개도국에 전수하면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술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미션은 청정에너지 기술혁신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에 효과적이고 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프랑스, 인도가 주도해 창설한 국제협의체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중국, 일본 등 총 20개국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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