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이 또 다시 국회 소관 상임위인 국방위원회의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국방위는 1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KF-X사업과 관련 군과 민간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개최하고 사업 타당성에 대해 논의한다.
국방위는 지난 30일 KF-X사업의 국방위 재논의 결과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반영하는 걸 조건으로 정부 예산 원안인 670억을 통과시켰다.
이날 공청회는 국방위에서 KF-X를 논의하는 사실상 마지막 테이블이 될 것으로 보여 찬반 양론이 치열하게 맞붙을 전망이다. 정두언 국방위원장 중심으로 일부 위원들의 사업 전면 재검토 주장이 만만찮아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는 이범석 국방과학연구소(ADD) 3본부2부장, 전영훈 골든이글공학연구소장, 이경태 항공안전기술원장, 안영수 한국산업연구원 방위사업팀 선임연구위원, 조진수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 이희우 충남대 종합군수체계연구소장 등이 진술인으로 참석한다.
공청회에선 국내개발의 당위성과 함께 개발 가능성의 찬성측 입장과 독자개발에 따른 리스크, 불투명한 개발완료 시기 등 반대 주장이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청회에 앞서 배포된 진술문에서 이범석 부장은 “KF-X 사업을 통한 독자적인 성능 개량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반드시 4개 항전장비 개발 및 통합을 국내 독자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과거 개발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내 업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면 국내 개발 및 통합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전영훈 소장은 “KF-X 사업의 추진 방식은 리스크가 너무나 크다”며 “KF-X 사업은 능동주사배열(AESA) 레이더 개발 사업이 아니라 항공기 전체 개발 사업인데, 한 번도 단독으로 개발한 경험이 없는 우리가 이런 여건에서 추진하는 것은 감당할 수 없는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한편 국방위는 이날 추가 논의 결과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것을 예결위에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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