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핑앱 볼로미 누적 4천만불 투자 유치 성공 … 현재 가치 2천억원 차세대 플랫폼 낙점 - 회사 소속 BJ가 현지 방문해 직접 상품 소개 … 현장에서 시청자 질문 받아 테스트 진행
박순우 LB인베스트먼트 상무가 투자 기업 입성 9개월만에 대박을 터트렸다. 그는 올해 6개 사업부문 300억원을 투자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거뒀고 채 1년이 지나기 전에 성과를 거둬들이며 또 한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냈다.
박순우 LB인베스트먼트 상무는 2/4분기에 모바일 직접 구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볼로미(bolo.me)에 투자했다. 불과 수개월뒤 이 어플리케이션은 총 450억이 넘는 투자를 유치하며 대박 어플리케이션으로 거듭난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해외 직구 분야에서 알리바바를 위협하는 대형 상거래 플랫폼으로 주목받으며 차세대 플랫폼으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직접 구매 플랫폼인 볼로미는 자사에 등록된 BJ가 상품을 파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품에 대해 홍보하는 것을 주제로 방송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쇼핑방송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 유저가 방송을 보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즉석에서 BJ들이 점장을 비롯 판매자에게 질문한다거나, 상품을 테스트하면서 방송을 진행한다.
특히 이 BJ들은 볼로미에 소속된 정직원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수료한 뒤 현장에 배치된다. 한국에만 50명 일본에는 80명이 배치돼 업무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편집이나 방송적인 장치를 배제하고 오로지 현장을 담는 방식을 유지한다. 방송 장치도 오직 핸드폰 카메라 하나로 구성된다. 유저들은 이를 핸드폰으로 확인하고 정보를 받는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멀리 떨어져서도 상품을 두 눈으로 확인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 신뢰성이 높다. 박순우 상무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아프리카TV와 VJ특공대가 결합된 시스템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이 대박을 친 이유는 중국 쇼핑몰 시장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중국의 일반 쇼핑몰상에서는 워낙 짝퉁 상품들이 많고, 정작 사진과 실물이 다른 경우가 많은 등 상품 자체에 하자가 있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 때문에 유저들이 상품을 신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어, 이를 타개하는 BJ를 리포터 형태로 파견하는 시스템이 공신력을 얻으면서 만들어진 시스템이라는 분석이다.
업체 입장에서는 기존 유통경로 외에도 새로운 유통 경로가 확보되면서 추가 매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비싼 광고 금액 대신 상품의 매출을 수익 셰어 하는 형태의 계약을 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할 수 있어 실질적인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이들의 말이다.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소매상을 통하지 않고 공장에서 직접 판매를 진행하기 때문에 저렴한 단가에 상품을 내놓아 유저들이 보다 싼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는 점도 강점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이 모델이 안정화 될 경우 업체들 사이에서도 가격 경쟁이 붙게 되고, 보다 저렴한 단가에, 좋은 제품들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볼로미는 최근 주력 상품으로 화장품과 같은 상품들을 주로 취급하면서 최근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바이두와 계약을 통해 상품 검색 페이지에 볼로미의 영상을 노출하는 것과 같이 영향력을 키워 나가는 전략을 거듭하고 있다. 바이두에서 특정 상품을 검색하면 바로 볼로미 사이트에 연계된다. 이 사이트에서 유저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국내로 따지자면 네이버로 상품을 검색하면 볼로미 사이트가 뜨는 식이다.
여기에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유명상품들을 직접 선보이면서 판로를 개척하는 부분도 관심 분야 중 하나다. 특히 현지에서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 등이 상품을 직접 소개하면서 공신력 있는 업체의 상품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상황에 따라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유통사를 통하지 않고서 직접 상품을 수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볼로미는 지난 7월 1일 공식 론칭한 뒤 서비스 첫 주 에만 200만명이 넘는 유저들이 등록했으며, 구매자들의 재 구매율이 45%를 돌파할 정도로 안정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회사는 11월부터 매 달 하나의 브랜드를 방문해 해당 브랜드의 상품을 노출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볼로미는 중국의 흔한 스타트업 업체 중 하나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회사가 제대로 된 투자사를 만난 시점에서부터 회사는 날개를 단다. 이 회사의 가능성을 알아본 LB인베스트먼트는 중국 기업에 투자한 흔치 않은 한국 기업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리고 그 화두에 오른 인물이 LB인베스트 소속 박순우 상무다. '오디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으로 중국 게임 업계의 성장을 이끌어낸 그는 이번에는 IT업계로 진출하면서 또 하나 작품을 만들어 냈다. 그는 또 어떤 작품을 준비하고 있을까. 그의 다음 행보를 주목해 보자.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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