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미국 정부의 통신감청을 고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국내 언론 및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영화 ‘시티즌포’(감독 로라포이트라스) 측은 오는 29일 오후 7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 및 IT업계 관계자 초청 시사회를 개최하고, 에드워드 스노든과 감독 로라 포이트라스와의 실시간 화상 질의응답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티즌포’는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스릴러. 스노든은 2013년, 미국 국가정보국(NSA) 근무 당시 정부의 무차별 개인 수집 실태를 폭로해 전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킨 인물이다. 첫 트윗인 “이제 내 목소리 들리나요? (Can you hear me now?)” 한 마디에 115만 명의 팔로워를 모으며 디지털 시대에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에드워드 스노든이 국내 미디어 및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스노든이 우리의 일상에 깊이 침투한 통신감청의 위험성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행사는 국내 언론 뿐 아니라 정보보안 및 통신감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IT업계 관련 종사자와 일반 관객도 참석해 다각도의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티즌포’는 세계적인 명감독 스티븐 소더버그가 총 지휘를 맡았으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다큐멘터리상을 받는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으로 작품성과 주제 의식을 인정받았다. 미국 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전 세계 95개 국에서 개봉 혹은 판매됐으며, 미국을 제외하고 시사회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례는 한국이 최초다. 11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