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달리던 BMW 승용차 화재가 이달 들어 세 번째 발생한 가운데 사고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결함 의혹이 커지고 있다. BMW 측마저 입을 닫고 있어 차량 운전자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지난 8일 낮 1시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 요금소 부근에서 또 BMW 차량에 불이 붙었다. 소방관과 차주에 따르면 시동이 꺼져 갓길로 차를 세워 트렁크를 열어보니 배터리 부근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 중인 BMW 차량에 불이 난 것은 이달 들어 벌써 세 번째다. 5일 오후 1시께 마포구에서 BMW 520D 모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3일 전엔 리콜을 받은 차량이 하루 만에 불이 나 차주가 판매점 앞에서 시위하기도 했다.

불이 난 BMW 일부모델은 지난 9월 국토부로부터 리콜대상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BMW 측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자 업계는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타이밍벨트 장력을 조절하는 텐셔너의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분석과 리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리콜을 받지 않은 차량에서도 사고가 발생하자 다른 결함에도 힘이 실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차량을 소유한 차주들의 불안감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BMW 측이 소비자 보호를 위해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BMW 측은 첫 사고가 발생한 후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해 공식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그 이후로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