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3개월 앞두고 지각변동…여권 후보단일화 논의 활발해질듯

거수 표결을 통해 891명의 총회 참석자중 812명의 찬성으로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훙 전 부원장은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 당이 내게 그만두라고 해도 나는 당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후보지명 철회를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포기할 수는 있어도 굽힐 수는 없다(孤臣可棄 絶不折節)”는 말을 남겼다.

이어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에 의해 새로운 대선후보로 지명된 주 주석은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당의 단합을 주장했다. 이로써 논란을 일으켜온 ‘주상주하(朱上柱下)’방안이 실현됨에 따라 3개월 앞둔 대만 대선 정국은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됐다.

기존 훙 전 부원장과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주석간 두 여성 후보간 대결이 주 주석과 차이 주석의 남녀 주석의 대립 구도로 바뀌면서 이번 선거전은 여야 간 총력 동원이 불가피해졌다.

국민당에서 분파된 보수 계열 쑹추위(宋楚瑜) 친민당 주석이 10∼15%의 지지율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 단일화 논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신베이(新北) 시장을 겸직하면서 대선 후보 경선에 불참했던 주 주석은 훙 전 부원장이 저조한 지지율로 야당인 민진당 대선 후보인 차이잉원 주석에 줄곧 뒤지자 당원로들의 물밑 지지를 받아 뒤늦게 대선 후보 교체에 나섰다.

국립 대만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에서 재무학 석사와 회계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입법위원(국회의원격)을 거쳐 타오위안(桃園)현 현장과 행정원 부원장(부총리)을 역임했다.

지난 5월에는 방중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역사적인 ‘국공(國共) 수뇌회담’을 갖고 양안(兩岸ㆍ중국과 대만)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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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대만의 집권 여당인 국민당이 내년 1월 총통선거를 3개월 앞두고 전격적으로 대선 후보를 교체했다.

대만 국민당은 이날 타이베이 국부기념관에서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훙슈주(洪秀柱) 전 입법원 부원장에 대한 대선후보 지명을 철회한 뒤 주리룬(朱立倫ㆍ사진) 국민당 주석을 새로운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고 대만 중화시보가 1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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