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청와대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KFX)과 관련해 미국 측에서 기술 이전 불가 통보를 받고서도 사업을 강행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당시 회의는 어떤 의사를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 사업과 관련해 청와대의 ‘봐주기’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일부 언론은 7일 지난해 5월 10일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주재로 열린 ‘한국형 전투기 사업 대책회의’에서 복수의 자문위원들이 미국의 핵심기술 이전 및 개발비 분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는 우려를 제기했지만 청와대가 명확한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국정 감사에서 한국형 전투기 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지자, 김관진 실장과 주철기 수석에 대해 ‘일부 책임은 있으나 검찰 수사가 필요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봐주기식’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5월10일 외교안보수석 주재로 KFX 사업 전문가 오찬 간담회 있었으나 이 회의는 사업의 중요성에 비춰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성격의 회의였고 민간전문가 3명과 국방부, 방위사업청. 공군사업단 관계자들도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참석했던 민간전문가들은 (KFX와 관련된) 자문위원이 아니었으며 이 회의 역시 의사를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었다“며 ”주된 토론 주제도 보도된 내용과는 다른 것들이었던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으니까 얘기를 들어보자 이런 취지였던 것으로, 그런 종류의 비공식 간담회는 여럿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찰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 아니라고 보도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봐주기’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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