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이윤구 기자] 조희팔 다단계 사기사건을 설계한 혐의로 수배된 배상혁이 수배 7년 만에 구속됐다.법원은 24일 오전 10시30분께 조희팔(58) 사기극의 총괄책임을 맡았던 배상혁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대구지방법원 김종수 부장판사는 "7년간 도피생활을 해 온 점과 압수수색 직전에 증거를 은닉한 점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배씨는 지난 10일 중국에서 검거된 강태용(54) 여동생의 남편이며, 중국으로 도주한 조희팔이 운영하던 유사수신 업체의 총괄실장을 맡으며, 사기를 설계해 왔다.배씨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고 속여 3만여 명으로부터 모두 2조500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경찰은 전산업무 전반을 지휘한 배씨가 2008년 10월31일 다단계업체 본사 서버를 압수수색 하기 직전 전산 기록을 삭제하는 데 깊이 관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배씨는 검거 당시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등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조사 결과, 배씨는 지난 7년간 가족과 꾸준히 접촉하면서 서울, 경주, 경산, 대전 등 전국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당시 수사 당국이 배씨 등 조희팔 사건 수배자들을 검거할 의지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에 경찰은 앞으로 배씨를 상대로 조씨 사건의 돈 흐름과 사용처, 은닉재산, 조희팔 또는 강태용과 접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조희팔 사기 설계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희팔도 빨리 잡혀야 하는데", "경찰 그 몇 년동안 뭐한거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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