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국민 게임 ‘애니팡’의 인기를 발판으로 대형주에 편입된 선데이토즈에 대한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데이토즈는 지난 10일 최고점 2만원을 찍은 뒤 지난 13일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선데이토즈는 ‘애니팡사천성’의 대만 진출, ‘애니팡2’의 매출 상승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지난 14일 전거래일 대비 4%가량 내린데 이어, 17일 개장 직후 5%대로 낙폭을 키웠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올 들어 선데이토즈는 주가가 5배 가까이 오르면서 거품론이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말 4240원이던 주가가 지난 14일 1만8750원까지 올랐다. 주가상승률이 342%에 달한다. 이 같은 주가 급등세로 인해 지난달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된 바 있다. 선데이토즈는 폭발적인 주가상승률 덕분에 최근 소형주에서 대형주로 단번에 두 단계를 건너뛰었다.
거품론도 불거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선데이토즈의 차익실현 물량과 실적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 선데이토즈의 매출 대부분은 올 초 출시해 대박을 터뜨린 ‘애니팡2’가 차지하고 있다. ‘애니팡2’의 인기가 시들해진다면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다.
반면 선데이토즈의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승 여력이 높다”며 “1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현재 주가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현재 주가의 2014년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에 불과해 동종업계 20배 대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애니팡2의 흥행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