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이 출시 첫날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21일 하루에만 8631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시 첫날이고 접수시간이 4시간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호응도가 높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총 가입금액은 1억 5741만 4000원으로 일반 시민 중심의 소액 기부가 중심을 이뤘다.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은 순수한 기부여서 원금과 운용수익을 돌려받지 못한다.
22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21일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자는 총 8631명(8631계좌)으로, 총 금액은 1억 5741만원 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1일 정오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KEB하나은행 지점을 통해서만 가입된 건수다. KEB하나은행은 박근혜 대통령 1호 가입을 기념해 22일부터 접수(온ㆍ오프라인)를 받는 KB국민ㆍ신한ㆍ 우리ㆍ 농협은행과 달리 21일 정오부터 청년희망펀드 수탁업무를 시작했다.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1만 8238원으로, 유명인이 아닌 일반 시민들 중심으로 가입이 이뤄진 것으로 KEB하나은행 측은 분석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지점이 1000여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점당 8명 가량이 펀드에 가입한 것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일반 직원들의 참여도 상당부분 차지했지만 일반 고객들의 참여도 절반 가량 됐다”면서 “특별히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대통령 가입 뉴스를 접한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첫날 흥행돌풍을 일으키면서 금융권에서는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을 22일 5개 은행에서 동시에 접수를 받게 되면 상당한 재원이 모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구체적인 목표 금액을 정하지 않고, 청년 고용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펀드 모금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모인 기부금은 펀드를 운용하는 청년희망재단(가칭)의 청년일자리 사업 지원에 사용 된다. 우선 지원 대상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구직자나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으로 1년 이상 취업하고 있는 청년, 학교 졸업 후 1년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 등이다. 구직 애로 원인 해소, 민간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등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가입 희망자는 5개 은행의 영업점을 방문해 은행 거래 신청서와 공익신탁 가입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신분증 외 별도로 필요한 서류는 없다. 가입 금액 제한은 없으며 기부금의 15%(3000만원 초과분은 25%)는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된다. 30일부터는 자동이체 및 인터넷뱅킹을 통한 납부도 가능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