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치검열 의혹 관련 정부 통제와 비민주적 시대회귀 경고

[헤럴드경제=홍성원ㆍ장필수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2일, 전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치검열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최근 학문ㆍ예술ㆍ문화에 걸친 박근혜 정부의 통제와 반민주ㆍ비민주적인 시대 회귀에 대해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 대책회의에서 “인간의 기본권과 사상,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문화산업을 융성하기 위해 퇴행적 검열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예위 의혹에 대해 “대통령을 풍자하고 세월호를 소재로 작품을 썼다는 이유로 작가의 정치적 성향을 예단하고 작품 선정에서 제외하라는 압력을 행사한 게 밝혀졌다”며 “국제적 명성을 획득한 부산국제영화제도 관리자 검열로 취약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화ㆍ게임ㆍ만화 등 한국 문화산업은 독재 권력이 물러나고 창작ㆍ표현의 자유가 주어지며 활짝 꽃피웠다”며 “박정희ㆍ 전두환 시대에는 서태지ㆍ강풀도 존재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감결과에 따라 해당기관에 대해 감사원 감사청구, 예산 삭감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안정적(AA-)으로 한 단계 올린 것과 관련,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고조 속에 나홀로 상향은 경기불황으로 빈손 추석을 맞는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신용등급 상향이 사상누각임을 외환위기(IMF) 당시의 교훈으로 안다”며 “국민의 지갑을 든든히 채워 내수를 살리고,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