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ㆍ양영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박근혜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 “비밀”이라고 거듭 말했다. 김 대표가 전날 미국 순방길에 오른 박 대통령을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으로 환송하러 나간 자리에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ㆍ중진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과 서울공항 대화에 관한 물음에 “좋은 얘기 많이 나눴다”며 “내용은 비밀”이라고 했다.
그는 박 대통령과 ‘화해모드’로 보면 되냐고 하자 “언제 나빠진 적 있나”라고 했고, 그간 경색된 관계라는 지적이 있다고 한 데 대해선 “대통령과 저는 그런 관계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냐고 하자 “있었다”면서도 “비밀이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미국 순방 중인 청와대 관계자가 ‘18대 대선 개표 조작’ 발언을 한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 “사과할 사람이 그런 발언을 하겠나”라며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야당 의원들의 그런 경우를 벗어난 발언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하여튼 도를 넘은 발언”이라고 했다.
그는 김회선 의원이 전날 불출마 선언을 한 걸 두고 친박(친박근혜)계 주도의 전략공천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의견이 있는 것과 관련, “언론에서 그렇게 쓰는 것”이라며 “김회선 의원은 강한 애국심으로 깊은 고민 끝에 본인은 다른 일을 하는 게 나라를 위해 더 좋은 길이라고 결심했다고 오래 전에 저한테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이 시한을 지키지 못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와의 회동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고 하자 “이 문제는 논리적으로 풀어야지 양 당의 지도부가 만나서 담판 지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즈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일본 아베 정권의 역사왜곡과 동일 선상에서 비판하는 사설을 게재한 것과 관련해선 “한심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교과서가 아직 안 만들어지지 않았나. 집핀진도 구성 안 됐는데 그것 갖고 비판하는 것은 상식에 벗어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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