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유엔총회 및 유엔 개발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에서 통일ㆍ안보 외교를 펼친다.
박 대통령은 이번 뉴욕 방문 기간 동안 파키스탄, 덴마크 등 2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경제 및 기후변화 분야에서 공동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창립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유엔 총회에는 약 160개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번 총회는 유엔창설 70주년 맞이해 개최되는 데 의의가 있다”며 “특히 광복70년 분단 70년을 맞이하는 우리나라는 1991년 유엔 가입과 2006년 유엔사무총장의 배출 등 유엔과 각별한 인연을 고려했을 때 유엔창설 70주년을 맞이해 참석하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은 26일 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정상회의에서 채택되는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를 평가하고 이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전략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교육과 새마을 운동 등 우리의 독특한 개발경험에 기초한 국제사회와의 구체적 협력계획과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번 개발정상회의와 병행해서 개최되는 6개 상호 대화 세션 중 지속가능개발 달성을 위한 효과적이고 책임있는 포용적 제도 구축 세션을 27일 오전 바첼렛 칠레 대통령과 공동으로 주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7일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 오찬회의에 참석, 올해말 파리에서 열릴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의 성공적인 신기후체제 도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28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공동 주재하는 유엔 평화활동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같은 날 글로벌교육우선구상 고위급회의 참석해서 기조연설을 한다.
또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제70차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의 총회 기조연설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유엔의 성과 및 향후 방향과 평화, 안보, 개발, 기후변화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특히 기조 연설의 핵심은 최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추가 핵실험 계획 등 도발 위협에 대한 국제 사회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데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인권과 개발 문제에 대한 언급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권 문제와 관련,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대한 인권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본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우회적으로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 또 주뉴욕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국가브랜드 전시와 K-컬처(K-Culture) 체험관 개관 행사 등에도 참석한다. 주 수석은 “박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중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공식, 비공식적으로 여러번 만날 예정이며 주요 연구기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의 핵심 외교안보정책과 동북아 한반도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뉴욕 방문 기간 중 2개국과 양자 회담을 통해 실질적 경제성과를 창출하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유엔총회의 주안점이 경제개발협력과 기후변화대응이라는 관점에서 파키스탄, 덴마크와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성과를 창출하는 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수석은 “파키스탄은 인구 1억8000만명으로 세계 6위의 국가이며 덴마크는 기후변화 대응에서 모범국가로 우리와는 녹색동맹국가”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들 국가 정상들과 전력교통시스템, 인프라 사업, 교역투자, 산업투자 다변화, 기후변화대응 등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해양안전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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