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30대 남성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제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남성의 평균 연체율은 3.5%로 여성(2.7%) 보다 높게 조사됐다.
연령대로는 30대 (3.6%)의 연체율이 가장 높았다. ▷40대(3.5%) ▷20대(3.4%) ▷50대(2.9%) ▷60대(1.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30대는 3곳 이상의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연령대별 비중에서도 22.9%를 차지해 40대 다음으로 높았다.
30대의 경우 자산 투자에 가장 과감한 나이인데다 최근 전세값 폭등으로 무리하게 집을 구매한 것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대학 때 빌린 학자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회 정무위 소속 민병두(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지난달 2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은행권의 대학생 대출 잔액은 총 1조83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학생 대출은 가계대출보다 연체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은행의 8월말 원화대출 잔액은 1308조8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조3000억원(1.0%) 증가했다.
이 중 가계대출은 535조원으로 7조9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지난 6월 10조5000억원까지 줄기도 했으나, 이는 안심전환대출 출시로 인해 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32조원 규모의 원화대출이 주택공사로 넘어간 데 따른 ‘착시 효과’ 때문이다. ‘착시효과’를 제외하면 올 들어 가계대출은 매월 7조~8조원 가량 늘었다. 사실상 가계대출 증가세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다.
8월 원화대출 연체율은 0.76%로 7월말(0.69%)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해 8월(0.96%)과 비교하면 0.2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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