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등 급등
중국의 ‘황금연휴’인 국경절에 발맞춰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가 선보이면서 중국 소비수혜주가 들썩이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경절 기간 동안 화장품 업종은 시장보다 3.6%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의류 업종 역시 3.3% 시장을 웃돌았다. 올해도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인 아모레퍼시픽이 지난달 30일 5.05% 크게 뛴 뒤 이틀 연속 상승했으며 LG생활건강 역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기대감은 유효하다. 무엇보다 중국인 관광객 급감 요인인 메르스 사태가 진정됐다. 지난 8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의 73.5% 수준으로 회복됐다. 여기에 유가 하락에 따른 항공료 하락, 우호적인 환율 등이 기대요인이다. 특히 이번 국경절(10월1~7일)은 지난달 26~27일 중추절 연휴와 시기가 가까워 28~30일 휴가를 낸 중국인은 최대 12일간이나 연휴를 누릴 수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중국인들이 해외로 나올 가능성이 그만큼 큰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국경절 연휴 중국인 출국자가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국경절 특수를 더욱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약 2만7000개 점포가 참여하고 백화점은 3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관광객 방한효과 극대화를 위해 블랙프라이데이가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 회복에 따른 내구소비 업종의 모멘텀 강화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인 소비 지출의 국내 생산 파급효과를 따져본 결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중국인 입국자수가 월평균 54만명에 달하면 국내 GDP성장률을 약 0.2%포인트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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