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핵융합발전 및 가속기 전원장치 개발 기업 다원시스(068240)는 한국원자력의학원(KIRAMS)이 주관하는 의료용중입자가속기 공동개발 및 기술 사업화 투자기업으로 선정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탄소이온을 활용한 방사선 치료기기인 ‘중입자가속기’를 연구개발하고 상용화해 글로벌 가속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17년 말까지이며 환자 치료는 2018년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총 사업규모는 1950억원(미래창조과학부, 지방자치단체<부산시, 기장군>, KIRAMS 분담)이며 건립예정지는 부산시 기장군 좌동리이다.
중입자가속기는 플라즈마 방식으로 암세포를 없애는 암 치료기기다.
X선과 양성자 치료장비도 통증 없이 암세포를 파괴하지만 정상세포가 함께 손상되는 단점이 있다. 플라즈마 방식 중입자 가속기는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어 말기 암과 재발 암도 치료할 수 있다. 또 환자 한 명의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30분밖에 걸리지 않아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다원시스의 총 투자 제안금액은 150억원으로 3년간 KIRAMS에 나누어 납부하고 KIRAMS는 투자금 전액을 본 사업에 사용한다. 총 장치 제작 제안금액은 추후 KIRAMS와 다원시스 간에 별도로 체결하는 9개 주요장치에 대한 최종 구매계약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최종 계약시 구매 및 제작권한은 다원시스에 있다
이와 관련 회사관계자는 “이번 MOU체결로 다원시스의 가속기사업부문이 높은 기술 노하우를 확보하게 됐다”며 “무엇보다 전세계 극소수의 암치료용 중입자가속기를 보유하는데 일조하는 일이라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산업용 가속기와 플라즈마시스템을 개발해 의료용으로 전환하면 된다”며 “ 일본이나 다른 나라의 중입자 가속기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개발할수 있어 세계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원시스는 최근 서울메트로 2호선 전동차 200량을 로윈과 컨소시엄으로 2000억원대에 수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