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 가계부채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최근 몇년 간 가계 부문에서 소득보다 빚이 더 늘어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4년새 10%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에게 제출한 ‘가계부채 추이 자료(가계신용통계 기준)’에 따르면 가계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2014년 말 기준 137.6%로 집계됐다. 이는 , 4년 전인 2010년(127.7%) 대비 10.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 처럼 부채비율이 높아진 이유는 이 기간 중 가계 소득 규모는 매년 3.7∼6.2%씩 증가한 반면 부채규모는 5.2∼8.7%씩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가계부채규모는 올해 들어서도 늘었다. 올 상반기에 약 45조 2000억원 가량이 늘어 4.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주택거래 활성화와 낮은 대출금리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부실화 가능성이 낮는 등 부채의 질적 구조는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